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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크인텍코리아, 그리핑 & 클램핑 기술 토대로 효율적인 솔루션 제공

산업포털 여기에 2023. 4. 28. 14:35

Q. 슝크(SCHUNK)는 어떤 브랜드인가.
A. 
로봇 컴포넌트와 클램핑 분야에서 시장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지사장 부임 이후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늘 새로운 시장과 기술을 찾기 위해 액티브하게 움직인다는 사실이다. 마이스터적 성향만을 앞세우는 일반적인 독일계 하이테크 기업과는 확연히 다른 부분이다. 슝크의 연간 R&D 비용이 매출의 9.5%에 육박한다는 점은 이 회사가 수익의 극대화를 추구하기보다 끊임없이 새로운 솔루션을 찾아내는 데 집중한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슝크는 1945년 2차 세계대전 이후 설립된 기업으로, 80년에 달하는 업력을 자랑하며 전 세계적으로 9개의 공장과 34개의 직영 지사, 50개국 이상의 로컬 유통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역사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에도 슝크는 여전히 가족경영의 구조를 취한다. 각 산업 분야와 공정에 보다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신속하게 추가 개발하고, 디지털화하기 위해 이와 같은 경영체제를 지속하는 것이다. 눈앞의 수익보다 기술에 최대한 투자하는 슝크의 기조는 3대를 거쳐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슝크인텍코리아는 독일 슝크의 한국지사로서 독일 본사가 수십 년간 쌓아온 기술 노하우를 한국시장과 공유하고 한국의 고객들이 저희 제품을 기반으로 더욱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전 세계 슝크 인프라를 통해 공유 및 축적되는 솔루션 경험들은 우리가 다양한 산업 분야의 국내 고객들에게 가장 정확하고, 효율적인 그리핑 및 클램핑 솔루션을 제공하고, 나아가 고객사의 공정 기술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Q. 현재 지사장으로서 추진하고 있는 선결과제가 있다면. 
A. 
국내 자동화 업계에서 슝크 제품군의 품질을 의심하는 사용자는 없다고 자부한다. 다만 하이엔드 브랜드라는 인식 때문에 비용 부담이 있다는 기존의 인식이 있다. 이런 오해를 불식하고, 슝크의 우수한 내구성과 정밀도가 결국 국내 고객들에게 공정의 안정성과 신뢰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과정을 시장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그와 별개로 최근 거의 모든 산업에서 이슈가 되던 납기 문제도 차질이 없게, 적시에 고객사에 납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재의 과제이다. 이를 위해 더욱 철저하게 독일 본사와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고 있으며, 제품 공급 기간 최소화를 위한 효율적인 서플라이체인 관리 시스템 구축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이러한 활동들이 시장에서 슝크의 브랜드 가치를 계속 1등으로 유지할 수 있는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Q. 국내 로봇 사용자들이 주목해야 할 슝크의 제품 또는 기술이 있다면.
A. 
먼저 외부의 에너지원 없이 부품을 파지할 수 있는 ‘아데소(ADHESO)’ 그리핑 기술이다. 얇은 필름이나 다공성 시트, 웨이퍼와 같이 일반적인 그리퍼로 핸들링하기 어려운 워크피스를 섬세하고 부드럽게 핸들링할 수 있다. 특별한 접착제 없이 유리나 벽면에 달라붙을 수 있는 도마뱀붙이(Gecko)의 발바닥 구조에서 영감을 얻은 아데소는 슝크가 개발하고 특허를 받은, 머리카락보다 얇은 패드 헤어가 공압이나 전기와 같은 외부 에너지원 없이 워크피스를 안정감 있게 파지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시스템 운용비용 절감은 물론 풋프린트도 최소화할 수 있다. 파지부가 평평하기만 하면 소재의 구분 없이 핸들링이 가능하며, 실제 글로벌 전기차 메이커의 제조 현장을 비롯해 필드레벨에서 성능을 검증받았다. 

이와 함께 전기 그리핑 기술과 표면처리를 위한 AOV 라인업도 주목해야 할 제품들이다. 아데소 그리핑 기술이 이전에 없던 영역을 새롭게 개척한 사례라면, 전기 그리퍼와 AOV는 현재 산업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술이다. 
자동화 분야의 여러 이슈 중 하나는 다양한 산업 네트워크에 원활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점이다. 슝크의 전기 그리퍼는 이 같은 최신 자동화 경향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제품으로, 풍부한 산업 통신 환경에서 손쉽게 시스템에 통합할 수 있다. 또한 소형화 설계와 높은 내구성 및 파지력을 제공한다. 

 


한편 AOV는 그라인딩이나 디버링과 같은 표면 처리 작업의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힘 제어 기술이 적용된 툴이다. AOV는 작업자들이 기피하는 대표적인 작업 샌딩, 그라인딩과 같은 표면처리 공정의 로봇 자동화를 가능하게 해, 노동력을 보존하고 균일한 작업 결과물을 실현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품의 품질 향상을 구현한다. 

 

Q. 슝크인텍코리아의 올해 목표는. 
A. 
지사 설립 이전부터 지금까지 슝크 제품은 꾸준히 자동차 또는 공장 자동화 분야에서 강점을 발휘해오고 있다. 2016~2017년 협동로봇 시장이 새롭게 떠오르며 슝크는 다양한 핸들링 공정을 위한 엔드 이펙터를 출시했고, 인간-로봇 협업에 중요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현재 염두에 두고 있는 목표는 COVID 팬데믹을 지나오는 동안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차전지, 바이오헬스와 같은 분야에 영업력을 넓혀 시장의 다각화로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특히 바이오헬스 분야는 슝크가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려고 자체 기술 개발과 공격적인 M&A로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가는 상황으로, 이와 관련해 레퍼런스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현재의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