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출성형의 첨단 기술, 비트만바텐필드가 앞장서다!
글로벌 행사, 세계적 관심
WITTMANN Competence Days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WITTMANN Group의 오픈하우스 행사로써 새로운 기술과 장비 등을 확인하고, 최신 개발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WITTMANN 4.0을 통한 네트워킹, 지능형 지원 시스템, 인공지능 활용 등 디지털화라는 핵심 주제에 대한 전문가 기술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고,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 Wittmann Battenfeld(이하 비트만바텐필드) 장비들이 전시된 행사장에서 관련 기술들이 소개됐다.
비트만바텐필드코리아 김종근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개최되지 못했다가 5년 만에 열린 행사였기에 37개국에서 참가할 정도로 관심이 컸고, 오랜만에 전 세계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함께한 자리여서 뜻깊은 시간이 됐다”라고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본사를 두고 있는 비트만바텐필드는 사출성형기, 취출로봇, 주변기기를 제조하며 사출성형 분야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현재 2,3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6개국에서 10개의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기후변화 및 녹색성장에 따른 최신 기술
비트만바텐필드는 이번 WITTMANN Competence Days 2024에서 디지털화, AI 기술, 인라인 재활용을 통한 자원 절약, 경량 구조, 사출성형 공정에서의 DC 에너지 사용, 자동화 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들을 공개했다.
김종근 대표이사는 “세계적 산업계 화두인 기후변화 및 녹색성장에 따라 비트만바텐필드 역시, 에너지 절감, 자원 재활용 등에 초점을 맞춰 관련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고, 이번에 실제로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라고 전했다.
지난 K-Show 2022에서 비트만바텐필드가 처음 선보인 DC(직류) 전류로 작동하는 사출기 ‘EcoPower’는 에너지 절감에 대한 획기적인 솔루션으로 각광받으면서 큰 주목을 받은바 있다. 김종근 대표이사에 따르면 실제로 WAGO라는 업체가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성된 직류 전류로 사출기를 작동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자원을 절약해 CO2 배출량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는 DC 그리드가 사출기뿐만 아니라 취출로봇, 온조기 등 주변기기에도 연결돼 에너지를 공급하거나, 이 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확장했는데, 이러한 기술의 상용화가 머지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비트만바텐필드의 소프트웨어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인 IMAGOxt는 개별 기계 및 생산 과정에서 모든 에너지 데이터를 기록하고 분석하는 에너지 분석 도구로써, 실제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해 최적의 에너지 효율을 찾는 역할을 한다.
HiQ 소프트웨어 패키지의 경우, 스크랩 최소화를 통한 자원 절약, 생산성 향상 및 공정 안정화를 실현한다. 이에 대해 김종근 대표이사는 “예를 들어 재생 원료를 용융하면 밀도가 달라지는데, HiQ가 실시간으로 밀도를 보상해 편차 발생을 방지한다. 따라서 안정화된 품질을 실현하고 불량률을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Wittmann 4.0, 진정한 스마트팩토리 실현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비용이 높아지면서 물가 인상, 인건비 상승 등의 어려움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신 기술 트렌드도 생산비 절감 및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첨단 기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비트만바텐필드는 이러한 트렌드에 선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종근 대표이사는 “비트만바텐필드는 세계 최초로 DC 그리드를 성공했고, 사출성형 업계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Wittmann 4.0을 구현한 회사”라고 언급했다.
Wittmann 4.0은 사출기뿐만 아니라 로봇 및 주변기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공정을 통합한 솔루션이다. 단순히 인터페이스만 연결시킨 게 아니라 사출기 제어시스템에서 모든 부대설비의 컨트롤이 가능하며, 무엇보다도 유연한 사출성형 공정을 구축할 수 있어 진정한 스마트팩토리를 실현할 수 있다.
“현장에 인력이 줄어들면서 적은 인원으로 장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 Wittmann 4.0은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라는 김종근 대표이사는 “비트만바텐필드의 앞서가는 기술력이 장비에 대한 신뢰감을 주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 그러한 브랜드에 대한 확신을 더욱 느꼈다”라고 전했다.
올해 10주년 맞이한 비트만바텐필드코리아(주)
비트만바텐필드의 한국지사인 비트만바텐필드코리아가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0년 동안 코로나19와 같은 외부 환경에 의한 위기도 있었지만 꾸준하게 매출 상승을 이어가며 성장했다.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온 비결에 대해 김종근 대표이사는 “오랫동안 함께 한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사의 경쟁력은 뛰어난 맨파워다. 창업멤버가 지금까지 일하고 있고, 나머지 직원들도 경력이 오래됐다. 구성원들 모두 전반적인 사출성형 공정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도 우리를 믿고 프로젝트를 맡기는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실리콘 이종사출에 대한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실리콘 이종사출기를 판매한 사례는 비트만바텐필드코리아밖에 없으며, 전기차 시장이 떠오르면서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김종근 대표이사는 “최근에 금형 업체에 실리콘 장비를 공급하고 금형 시사출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는 실리콘 금형을 제작하는 곳이 아직 드물기 때문에, 이번에 금형 업체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실리콘 금형을 육성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실리콘 이종사출 기술을 선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10주년을 맞이한 소감에 대해 “지금까지 고부가가치 시장을 공략하며 전문성이 필요한 고정밀 제품 분야에 사업 포커스를 맞춰왔다. 향후에도 마찬가지로 비트만바텐필드코리아만의 무기를 살려 앞으로 10년, 그 다음 10년을 이어나가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