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국내 제조업 경기를 부양하는 대표적인 산업군이 배터리이다. 전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2차전지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국내 배터리 장비 제조사들이 미국, 헝가리 등에 소재한 국내 배터리 제조사의 생산 거점에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의 투자가 주춤한 상황에서 배터리 업계의 지속적인 설비 투자 소식은 우리 제조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어준다. 최근 국산 냉각기 제조사 현대이엔지가 2차전지 분리막 공정에 필요한 냉각기의 대량 수주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올 하반기부터 배터리 제조 장비에 필요한 분당 순환 유량 200리터급 냉각기 납품을 시작한다. 현대이엔지가 2차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꼽을 수 있다. 첫 번째는 냉각기의 퍼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