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쓰리디산업영상(이하 쓰리디산업영상)이 국내 최초로 다양한 크기 및 형상의 사출물을 하나의 장비로 인라인 검사할 수 있는 AI 자동 검사 장비 ‘FinBOX’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장비는 사출 분야의 전형적인 특징인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에 특화된 자동 비전 검사 장비다. 사출기 한 대에서 여러 종류의 제품 불량을 검사할 수 있기 때문에 빈번한 금형 교체가 이루어지는 사출 작업 환경에서 매우 적합한 아이템으로 각광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쓰리디산업영상 윤희성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사출 분야에 특화된 비전 검사 장비는 없다. 그래서 지금도 사출 공장에서는 사출물의 불량 검사를 인력에 의지하여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FinBOX는 이런 인력들을 배제할 수 있기 때문에 사출 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개발된 장비”라고 강조했다.
그의 언급처럼 지금까지 사출 불량 검사는 사람이 도맡아 했다. 그 이유는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사출 분야의 특수성과, 사출물의 형상이 대부분 3차원의 입체 모양이거나 정형화되지 않은 패턴이 존재하는 경우 사람이 관찰할 수는 있지만, 비전으로는 불량을 판단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쓰리디산업영상의 CTO인 김형범 부사장은 “사출 공장에서 왜 비전 검사 장비를 쓸 수 없을까부터 접근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없었던 제품을 개발하는 게 큰 도전이었다”라며 “쉽지 않았지만 끊임없이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개발에 매진한 결과, 만족할 만한 제품을 만들어 냈다” 고 전했다.
쓰리디산업영상의 FinBOX는 기본적으로 미성형, 치수, 스크래치, 흑점, 웰드라인, 가스, 플로우, 홀막힘, 버(Burr) 등 사출 성형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불량 유형에 대한 검출이 가능하고 제품에 따른 특별한 정렬 지그가 불필요하며 불량 유형별로 구분 배출도 가능하다. FinBOX는 컨베이어 일체형이기 때문에 기존 생산라인의 변경 없이 사출기 사이에 기존 컨베이어 대신 바로 설치, 적용이 가능하게 디자인되어 있고, 검사 결과를 통합 통계 자료로 출력이 가능해 일관성 있는 품질 관리도 가능하다.
그리고 PLC, 취출로봇 등 외부장비와의 통신이 쉽게 되어 있어서 하나의 자동화로 연계가 가능하며, 기존에 사람이 하던 검사-적재-포장의 업무들을 FinBOX로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 다음 적재자동화와 포장자동화로 쉽게 확장이 용이하도록 시스템이 구성되어 있어서 완벽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실현할 수 있다.
무엇보다 FinBOX는 신뢰성 높은 검출력을 자랑한다. 이를 가능하게 한 비결은 FinBOX의 핵심 기술에 있는데, 바로 쓰리디산업영상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검사 소프트웨어에 있다.
쓰리디산업영상은 2010년에 설립돼 국내 산업용 영상검사 분야(Vision & X-ray)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동사는 특히 치과 임플란트 시술과 관련한 최고의 X-ray 소프트웨어 기술력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 수출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왔다. 또한 기공, BGA, PCB Chip 등 2D X-ray 검사 소프트웨어인 ‘HADI Series’와 볼륨데이터 3차원 시각화 3D CT 검사 소프트웨어인 ‘VXRE’, ‘VX3D’로 X-ray 검사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자리매김했다.
X-ray에 이어 쓰리디산업영상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바로 비전 검사 소프트웨어다. 비전 검사 소프트웨어는 두 가진데, 그 첫 번째가 룰 베이스(Rule-based)인 ‘AnyLook’이다. AnyLook의 가장 큰 특징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 개념을 채용한 모듈 검사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손쉽게 비전 검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윤희성 대표는 “기존 비전 검사 시스템은 검사 조건에 따라 매번 코딩이 필요하고 검사 전문 프로그래머가 필요하며 검사 대상 변화 시 추가 투자 비용이 발생하는 등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한다”라며 “하지만 AnyLook은 플랫폼 내에 30여개의 검사 툴(Tool)들이 있으며 이 툴을 정해진 규칙대로 연결하기만 하면 누구나 쉽게 불량을 검출해낼 수 있다. 따라서 추가 투자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프로그래밍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검사 대상이 변경되어도 유연하게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쓰리디산업영상이 최근에 개발 완료한 두 번째 비전 검사 소프트웨어는 딥러닝 베이스(Deep Learning-base)인 ‘AIVI’로, 이는 AI 비전 검사 소프트웨어다. AIVI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 룰베이스(Rule-based) 검사도구와는 달리 데이터 반복 학습(지도학습 또는 비지도학습)을 통해 비전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
쓰리디산업영상은 이러한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소프트웨어 AnyLook과 인공지능 비전 검사 시스템인 AIV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비전 검사 소프트웨어를 FinBOX에 탑재, 기존에는 없는 사출 분야에 특화된 비전 검사 장비를 만들어 낸 것이다.
또한 쓰리디산업영상은 비전 소프트웨어로부터 시작해서 비전 장비 전문회사로 확장된 회사이기 때문에 비전에 대한 원천적인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어서, 고객의 Needs에 대해 근원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이다.
쓰리디산업영상의 향후 계획은 표준화 비전 검사 장비인 FinBOX의 안정적인 보급과 이와 더불어 그 동안 축적된 비전 기술과 계속되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비전 검사 자동화 전문 회사로서의 인지도를 탄탄히 하는 것이다. 여기에 검사 표준화 장비 외에도 ‘검사–적재–포장–공장내 공정간 물류–창고’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으로도 거듭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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