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을 전환하라!
모터보호계전기 NEW READER, 삼화DSP(주)
<편집자주>
‘콜럼버스의 달걀’이란 ‘아무나 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할 수 없는 기발한 해석이나 대안’을 비유하는 말로,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있었던 뭇사람들의 시기에 찬 입방아를 달걀 하나로 잠재웠던 유명한 에피소드에서 비롯된 이야기이다. 삼화DSP주식회사(대표이사 정명환)는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발상의 전환을 통해 경쟁사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제품들을 시장에 제시하며, 관련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 수십 년간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터보호계전기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삼화DSP(주)를 만나보도록 하자. 취재 이명규 기자(press6@engnews.co.kr)\
삼화DSP(주), 토종기술 계승을 위해 설립!
최근 제조업 기반 기업들 사이에서는 예방정비 실현을 위해 모터보호계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시점에 자체 기술력만으로 타사와의 차별성을 둔 제품 제조로 새 바람을 몰고 있는 업체가 있어 화제다. 바로 수십 년간 쌓인 노하우를 모터보호계전기에 모두 녹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삼화DSP 주식회사(이하 삼화DSP)이다.
“삼화DSP는 동종업계에서도 인정하는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원광계전(주)의 창업주이신 원광재 대표가 발전시켜온 무접점릴레이(SSR: Solid State Relay)를 전략적 사업부분으로 육성 및 발전시키기 위해 2006년에 설립되었다.”라며 임평국 상무는 삼화DSP의 설립배경에 대해 운을 뗐다.
임 상무는 “사실 삼화DSP의 핵심 멤버들은 삼화DSP 설립 전, 뛰어난 기술력으로 국내 모터보호계전기 시장의 80~90%를 장악하고 있었던 한 기업에 종사하고 있었던 인력들이었다. 하지만 2002년 다국적 기업으로 인수합병됨에 따라 모터보호계전기의 토종기술마저 넘어가게 되자 보유 기술이 사장될까 위기감을 느끼게 되어 삼화DSP를 설립하기에 이르게 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삼화DSP는 기업 고유의 목적인 이윤창출보다는 토종기술의 계승을 위해 창립된 기업이기 때문에 새로운 길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각오와 도전으로 신제품 개발에 몰두해야 했다.
“흔히들 벤처기업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10년 정도가 소모된다고 한다. 당사 역시 기술벤처기업으로 시작해 많은 고비가 있었으나 현재는 국제안전규격 인증 획득은 물론, 국내외 시장을 개척하고 확대하는 중이다.”라며, 미소짓는 임 상무의 얼굴에서는 기술개발에 대한 꺼지지 않는 열정과 굳은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한 삼화DSP 보호계전기만의 차별성!
“삼화DSP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관련 업계에 새바람을 몰고 왔다.”는 임 상무의 언급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삼화DSP는 새로운 발상을 통해 경쟁사들이 생각지 못한 제품들을 생산해냈다.
삼화DSP는 전류만을 사용해 모터를 보호하던 기존의 관행을 타파해 전류는 물론, 전력, 전압, 온도를 모두 포함해 모터를 보호하는 복합형 계장기를 제작했다. 이처럼 국내 최초로 전력형 다기능 복합 보호계전기 출시를 시작으로 예방보전분야에서 절연저항 측정 내장형 보호계전기, 전류형 다기능 보호계전기, 경제보급형 계전기를 출시하며 업계에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임 상무는 “고전압에서의 제품은 선진국 혹은 대기업에서 장악하고 있었고, 이에 당사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고자 저전압에서의 제품을 생산했다.”며, “고전압보다는 저전압에서 적용되는 계전기의 제작이 훨씬 까다로운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대기업에서조차도 미처 생각지 않은 제품을 중소기업에서 생산해내자, 관련 업계에서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며 처음에는 의심하는 시선들로 인해 문전박대를 많이 당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꾸준히 설명하고, 관련 업계의 문을 두들긴 결과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어 보다 긍정적인 미래가 점쳐진다고 언급했다.
한편, NEP 인증과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한 절연저항측정(DC 500V) 기능 내장형 유도전동기보호장치의 경우, 모터가 운전을 할 때는 보호계전기의 역할을 하다가 모터가 운전을 멈추면 절연저항측정기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기존보호계전기와 차별성을 두었다. 이를 통해 상시감시시스템을 실현했으며 생산손실중단에 따른 비용절감을 상쇄하는 경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강점을 보이고 있어 최근 입소문을 타고 제품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기술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로! 세계로!
“당사는 회사를 창립하면서 당시에 정한 세 가지 도전목표가 있다. 첫 번째, 절대로 선두업체 제품들과 똑같이 만들지 않는다. 두 번째, 타사에서 해결하지 못하거나 해결하지 않는 부분의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마지막으로 10년 후에도 각광받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다.”라며 임 상무가 밝힌 도전목표에서 기술력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는 삼화DSP의 원동력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세 가지 목표로 개발된 삼화DSP의 보호계전기는 국내 다수의 빌딩은 물론, 중요 플랜트까지에도 구축되고 있다. 특히 리스크가 큰 플랜트 산업의 경우, 기술집약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삼화DSP는 생산 제품의 약 90%가 플랜트에 탑재되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회사 창립당시 10년 후를 내다보고 하나하나 제품을 완성해서 개발 착수 7년 만에 모터예방정비시스템(DSP-EFDS)은 모터의 모든 수집 가능한 운전정보(전압, 전류, 온도, 절연저항, 지락전류, 운전상태 등)를 실시간 Data Base를 구축하고, 구축된 정보에 의한 4단계 경보를 발생하는 체계에 의해 모터 운전 트렌드를 파악해 실제 고장발생 전 사전에 이상징후를 파악하는 시스템으로 이에 대한 인식이 점점 긍정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삼화DSP의 제품은 모터의 각종 운전정보를 수집하게 하기 위해 단순히 보호기능만 갖는 계전기가 아니고 DB를 구축하는 Master(PC)에 운전 정보를 생성, 송출시키는 단말기(RTU)의 기능을 겸하는 모터보호계전기를 7년에 걸쳐 완성함에 따라 창립당시의 장기 기술개발 목표가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임 상무는 “기술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음에 따라 최근 수출의 길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태국의 경우 당사의 제품이 탑재된 부산 소재의 발전소를 방문해 직접 견학한 후 제품을 구입했으며, 포르투칼의 수출 물량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며, 설치된 후 약 4~5년 후 제품의 평가가 나오는 보호계전기의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제품이 높은 평가를 받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누구도 생각지 못한 획기적인 제품 개발로 NEW READER로 성장!
“최근에도 새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광양제철소에서 먼저 의뢰한 것으로 우선적으로 광양제철소에 납품될 예정이다. 이것이 다 당사의 기술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라는 임 상무의 말에서 삼화DSP의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임 상무는 스마트 계전기의 개발에 몰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스마트 계전기에 대한 정의조차 체계적으로 정리된 것은 아니나, 삼화DSP에서는 원자력, 화력발전소 등의 자동제어시스템에 완벽하게 호환이 되는 고 난이도의 제품 생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종기술 계승’과 ‘발상의 전환’을 모토로 창립시기부터 10년의 마스터 플랜을 계획한 삼화DSP. 누구도 생각지 못한 획기적인 기술의 접목을 통해 제품 출시때마다 업계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는 삼화DSP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삼화DSP(주) www.samwhads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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