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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셀텍 아이디어로 미래를 여는 기업

산업포털 여기에 2013. 10. 4. 17:38

일본 장인의 혼이 담긴 펀칭머신 기술, 한국에서도 이어갈 것! 

 

 <편집자 주>
반도체, 액정 관련 고정밀도 타발 장비 제조업체인 일본 기업 아이셀이 2010년 경상북도 경산 진량공단 내에 ‘아이셀텍 주식회사’를 설립하며 한국에서의 본격적인 제조, 판매에 들어갔다. 이는 보다 급증하는 한국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동시에 국내 생산을 통한 가격경쟁력도 높이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3년 하반기에 다양한 전시회 참가를 앞두고 있는 아이셀텍 주식회사가 앞으로 어떤 마케팅 전략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어필할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취재 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아이셀텍, 프레스 장비의 명가 ‘아이셀’의 정신을 이어받다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펀칭머신으로 국내에 오래전부터 그들의 존재를 알렸던 일본기업 아이셀(ISEL)이 2010년 4월, 경북 경산에 한일합병기업인 아이셀텍 주식회사(ISELTEK, 이하 아이셀텍)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일본에서 1968년에 설립된 아이셀 회사는 장인정신에 입각한 품질과 뛰어난 경쟁력으로 전자, 반도체 등의 업계에서 명성이 높다. 주력제품은 펀칭머신, 벤딩머신 등이며, 한국에서는 약 18년 전에 정밀금형용 롤러식 가이드포스트 미리온가이드를 소개하면서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이어 전자, 반도체 부품의 고속·고정밀도 이송, 타발이 가능한 장비인 ‘파인프레스’가 한국 대기업들에게 인정받음으로써 회사를 더욱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점점 많아지면서 한국 고객의 신속한 대응은 물론, 비용절감을 위해 아이셀텍이라는 이름으로 경산 진량공단에 정착하게 된 것이다.

 


아이셀텍 모치즈키 대표이사는 “한국 전자, 반도체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을 무렵인 1990년대에 아이셀 제품이 국내 고객들 사이에서 ‘기술력’ 하나로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A/S 거점의 필요성에 대한 요청이 다수 발생되었다”며 “이에 국내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한국 생산을 통한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경북 경산에 본사를, 충남 아산에 지사를 둠으로써 본격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것”이라고 설립배경을 전했다.  

 

45년의 기술 노하우가 담긴 아이셀텍의 펀칭머신 
현재 아이셀텍이 주력하는 아이템은 펀칭머신으로, △OLED/유기EL, 편광판, 확산판, 렌즈필름을 타발하는 판넬펀쳐 △필름 타발을 위한 Roll To Roll △TAB·COF·TCP를 고정밀로 타발하는 파인프레스 △15㎾의 초소형 MT프레스 등 다양한 제품들이 구비되어 있으며, 이 제품들은 주로 반도체, 전지 등의 각종 액정패널 생산라인에서 타발 및 커팅 장비로 사용되고 있다.   


모치즈키 대표이사는 “당사의 펀칭머신으로 타발 및 커팅을 실시할 경우, 단면의 상태가 깨끗하고 버(Burr) 등의 발생도 적으며, 고속으로 작업이 진행되기에 생산력이 뛰어나고 더불어 50㎛ 이내의 정밀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제품 완성도 부분에서도 큰 만족을 느낄 수 있다”고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타사와는 다른 아이셀텍만의 아이템으로 ‘시트 가공라인 시스템은 아이셀의 독자적인 기술을 집약한 광폭 롤재 필름의 최신 가공라인으로, 이송·타발·절단·적층이 모두 가능한 신개념의 시스템이다. 시트 가공라인 시스템은 OLED/유기EL, 액정PDP용 고기능 필름, EVA 백 시트 등의 생산이 가능하며, 최대 2,100L의 넓은 가공폭을 실현하고 있다.  


모치즈키 대표이사는 “타사는 펀칭머신의 부분 유닛 구성만 가능하지만, 아이셀텍은 생산 전·후 장비의 전 라인을 모두 구성할 수 있어 고객의 인건비 절감과 작업 시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다”며 “아이셀텍의 모기업인 아이셀은 45년 동안 프레스 장비를 제조해 온 메이커로서 하나의 제품에도 복수의 특허를 취득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노하우가 담겨 있기 때문에 프레스 업계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적인 제품 아이디어로 고객만족 높이는 아이셀텍
아이셀텍은 펀칭머신 외에도 미리온가이드와 벤딩머신을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가장 처음 한국에 소개됐던 미리온가이드는 정밀부품으로 인정받아 국내 생산라인의 정밀금형 가공에 계속해서 채용된 제품이다. 이 미리온가이드는 아이셀만의 기술인 롤러시스템을 적용, 전방위적으로 균일한 고강성을 실현시킨 직동가이드의 이상적 형태로서 고강성 및 고정도를 실현했고, 다각형으로 니들이 배열되어 있어 예압이 걸려있기 때문에 쉽게 회전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아이셀텍의 벤딩머신 또한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CO₂배출이 적은 소성가공기술을 도입하여 부품가공에 있어 환경친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동사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독창적인 기술력을 강점으로 삼아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 그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 생산으로 품질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다
아이셀텍의 제품들은 일본의 기술력이 녹아 있기에 제품에 대한 신뢰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동사는 국내 생산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품질과 가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그들의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모치즈키 대표이사는 “현재 경산 본사에는 일본 기술자도 상주하고 있어, 펀칭장비의 제조는 물론, A/S 등의 기술적인 부분을 함께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아이셀텍은 기술면에서 일본의 섬세함과 한국의 신속함을 모두 겸비하고 있으며,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고가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해 고객층을 더욱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아이디어(idea)를 판매(sell)한다’는 뜻의 아이셀 사명에서도 볼 수 있듯, 당사는 단순히 제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창조적으로 연구해 혁신적인 아이디어 제품을 제안하고 있다”며 기존 표준품 외에도 고객 요구에 맞는 개발 장비를 통해 그들의 가치를 높이고 있음을 전했다.  

 

 

수준 높은 기술력으로 고객 마음을 사로잡는 아이셀텍
아이셀텍이 신생기업이지만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국내에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의 장수기업으로부터 전수받은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더불어 한국 기술력과 감각이 더해져 시너지가 더욱 배가 되었다. 
아이셀텍은 앞으로 주력제품인 반도체 관련 프레스 장비의 지속적인 판매는 물론, 전지 및 디스플레이 관련 프레스 및 자동화 장비의 판매와 벤딩롤 및 솔더(납땜) 장비의 납품을 개시하며 이와 함께 한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특수 재료 등의 수입·판매를 통해 현재 주력하는 분야 이외에도 신규 고객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모치즈키 대표이사는 “국내 내수경기뿐만 아니라 세계 국제정세가 몇 년간 계속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이셀텍은 현재 협의 중인 고객사는 물론, 신규 문의도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어 올해 하반기에 여러모로 기대하고 있다”며 “더불어 내부적으로도 인원을 더욱 보강하고, 향후 충남지역에도 공장을 증설하는 등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아이셀텍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정착하기 위한 준비 단계였다면, 이제 앞으로는 고객들과의 끊임없는 만남으로 아이셀텍 이름을 널릴 알릴 수 있는 브랜드 마케팅을 돌입할 단계”라며 “그 첫 번째 발걸음이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디스플레이전시회 참가이다. 이런 행사를 통해 아이셀텍 브랜드를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목표를 전했다. 
수준 높은 기술력을 선보이며 다양한 고객 접점을 활용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아이셀텍. 디스플레이, 전자,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과 함께 발전하는 그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셀텍 주식회사  http://iselte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