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한국이엠(주)(이하 한국이엠)은 오랜 역사와 함께 풍부한 경험과 축적된 기술로 플라스틱 기계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압출성형기 업계에서 어느덧 30년이 넘는 경력으로 한국이엠을 이끌고 있는 이관섭 대표이사는 “모든 분야가 그렇겠지만 특히 압출성형기는 규격, 용도 등 사용에 따른 다양한 요구사양(Specification)들로 인해 하나의 기종을 개발, 제작하기까지 많은 경험이 있어야 그 모든 것을 파악하고, 충족시킬 수 있는 것 같다”며 “지금까지의 경력이 오래됐다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지만 오직 압출성형기 분야에만 매진하며 기술의 전문성, 차별성을 높이려 노력했다”며 우직하고 뚝심있는 모습으로 국내 압출성형기 역사와 함께해왔음을 언급했다.
한국이엠은 하이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속혼련압출성형기 등 20여종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와 함께 고객에 따른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복합, 맞춤형 설비를 공급하면서 고객의 신뢰를 쌓고 있다.
한국이엠은 시트, 필름, 파이프 등 기본분야의 압출성형기 제작 외에 동사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전문성을 토대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 적용되는 압출성형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관섭 대표이사는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세퍼레이터(Separator) 필름을 제조하는 설비는 압출성형시스템 분야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앞으로 더욱 유망한 부분으로, 과거에는 독일과 일본이 이 분야를 독점했었다”며 “2005년에 처음으로 당사가 2차전지용 세퍼레이터 필름 제조 설비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이엠은 △환경촉매가공용 압출성형기 △2축연신필름제조 상용화설비 △한방재가공 및 의약품 생산용 압출시스템 △위생 및 산업용 부직포가공 압출설비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응용 생산 설비를 개발해 왔다.
이 외에도 동사는 LFT·UD 등을 기반으로 하는 자동차 및 산업용 경량화 소재 개발 설비, 알루미늄 복합판넬 등의 건축자재 제조 라인을 비롯한 복합적 융합기술이 요구되는 특수기종도 생산하고 있다.
한국이엠은 해를 거듭 할수록 대기업과의 공동 프로젝트 개발이 많아지고 있다. 차세대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미래기술 개발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동사를 업계에서도 든든한 기술 파트너로서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인정을 받기까지 한국이엠도 쉽지만은 않았을 터. 이에 이관섭 대표이사는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체 연구시설을 이용한 응용 개발뿐만 아니라 국가·공공연구소 및 기술학회, 대학 등과 함께 다방면에 걸친 기술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물론, 몇 년 전만 해도 고객들은 리스크가 없는 안정화된 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국산 기계보다는 외산 설비를 선호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활발한 기술개발을 통해 그 상황이 많이 변하고 있다. 이유는 외산 기계를 응용해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에는 한계에 부딪히고 빠른 유지보수 대응도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기업과 협력하게 되면 저렴한 비용은 물론, 기술유출에 대한 위험도 줄일 수 있고 서비스 대응능력도 좋으며, 제품을 응용해서 새로운 기술 개발이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신속한 기계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부쩍 많아진 현상으로 기존의 설비는 일본이나 독일제품이었으나, 이후 2호기, 3호기는 한국이엠의 장비를 통해 국산화 설비 구축을 진행한 사례가 그것이다.
이는 다양한 설비제작 경험이 밑바탕이 되어 제품개발 초기부터 고객과 함께 고민하고 긴밀히 협력해 온 동사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일 것이다.
“새로운 제품개발에 있어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 기업은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 등의 혁신을 이뤄야 하며, 이것이 업계에서 오래 생존할 수 있는 무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국이엠의 무기는 언제나처럼 고객중심의 기술개발이고, 부지런하게 틈새시장을 찾는 일이다.”라는 이관섭 대표이사의 언급에서, 지금처럼 한국이엠이 국내 압출성형기 분야의 튼튼한 기둥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느껴졌다.
올해 동사는 국내 대기업들과 협력하여 해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상반기부터 바쁜 일정으로 벌써부터 2017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관섭 대표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설비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는 상황이다. 이럴 때일수록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똘똘 뭉쳐 다양하게 영역을 확장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해야한다.”며 “우리 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같이 극복하고 서로 상생하며 오랫동안 플라스틱 산업의 역사를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국내 플라스틱 업계에 대한 희망찬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뿌리가 깊은 나무는 거센 바람에도 넘어지지 않는다. 갈수록 진보되는 기술로 깊은 뿌리를 내려온 한국 토종기업 한국이엠이 있기에 국내 압출성형기산업의 앞날은 더욱 희망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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