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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케미칼, '녹이요'와 '녹이요-프로'에 적용된 설계 방식 주목

산업포털 여기에 2022. 8. 24. 10:23

정우케미칼은 1979년 설립돼 세척제, 방청제 및 녹제거제 등 사출 및 압출 설비 보존을 위한 다양한 케미칼 제품을 제조, 공급하고 있다. 케미칼 제품의 품질 향상 기여와 장기간 사용에 따른 개선 효과 등을 핵심 메리트로 삼으며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동사는 종래의 외산 제품이 즐비하던 시장에서 국산화를 통한 가능성을 타개하며 업계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정우케미칼은 지금까지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고객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시장에 필요한 피드백을 전격 수용, 소통을 지속 강조해왔고,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산성 녹제거제 ‘녹이요’와 녹제거 및 세정 효과를 갖춘 ‘녹이요-프로’의 출시도 이와 같은 맥락을 같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정우케미칼 신선건 대표는 “그동안 국내 굴지의 다양한 기업들의 피드백을 수용하며 성장한 정우케미칼은 이번에 출시한 녹이요와 녹이요-프로를 통해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시장에 내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안전인증 기준 통과와 탁월한 제품 효과로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정우케미칼이 출시한 녹이요와 녹이요-프로는 환경부에서 지정·고시한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에 포함되는 물질이다. 가정이나 사무실,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적인 생활공간에서 사용되는 화학제품으로서 사람이나 환경에 화학물질의 노출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제품 중 위해성이 있다고 인정돼 환경부장관이 지정 고시한 생활화학제품을 말하는데 이를 유통하기 위해서는 함유제한물질의 투입 여부 및 함유량, 어린이 보호포장 의무 물질, 산성도, 용기 안전성 등의 세부적인 절차와 함께 수십 가지의 검사 및 인증을 기관에서 거쳐야 가능하다. 두 제품은 허가절차를 전격 신고해 번호까지 부여받은 녹제거제로 안전기준 확인 마크가 부여받아 산업용/가정용 겸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녹제거제는 보통 산성 혹은 중성 타입으로 출시돼 각각 다양한 장소, 산업군 등에 활용된다. 산성 타입의 경우, 금속에 접촉되면 이를 포함한 플라스틱, 스펀지 등 주변 소재가 일부 변색된다는 문제가 시장에서 제기돼 오면서 시장에서는 중성 녹제거제의 활용도 점차 확대돼 왔다. 그러나 이러한 중성 녹제거제를 사용하면 보라색 반응물이 금속 혹은 주변 소재에 착색된다는 점이 업계에 또 다른 고민거리를 안겨줬다. 이번에 정우케미칼에서 출시한 녹이요는 중성화 녹제거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착색의 위험이 최소화돼 눈길을 끈다. 녹이요는 녹과 반응하면 보라색 반응물이 나타나는 것은 기존 중성 녹제거제와 동일하나 즉각적으로 다시 투명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착색의 위험을 최소화하는데 정우케미칼은 이를 ‘착색억제설계’라고 칭한다. 해당 설계가 적용된 사례는 국내에서 최초이다. 

 

신선건 대표는 “중성화 녹제거제 녹이요는 기존 심한 녹을 제거하는 경우, 녹위에 나타나는 반응물이 금속에 응결되는 문제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보라색 반응을 되돌려 녹제거 성능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 철이 함유된 대부분의 금속에 효과적이며, 녹이 제거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산성에 민감한 금속에도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라며 “제거제와 세정제의 신고기준을 만족하는 만큼, 안전성 면에서도 인정을 받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존 산성 녹제거제는 화학적 반응으로 인해 금속의 녹뿐만 아니라 변색 혹은 변형 등 피적용금속 자체에도 영향을 줘 장시간 사용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 녹이요-프로는 이러한 금속 영향을 최소화하며 적용 가능 시간을 대폭 연장시킨 인히비팅(Inhibiting) 설계가 적용돼 산성 녹제거제의 산성으로 인한 단점을 대폭 보완했다. 이로 인해 적용 시간을 기존 제품 대비 대폭 늘리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녹제거 후 금속표면에 잔여이물을 남기는 문제를 개선했다.


신선건 대표는 “산성 녹제거제는 금속의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얼마나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녹이요-프로에는 정우케미칼에서 자체 개발한 인히비팅 방식의 설계 공법이 적용돼 적용 가능 시간이 대폭 개선됐으며 이에 따라 심하게 부식된 녹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중성 녹제거제에서 발생하는 보라색 반응물도 만들지 않아 착색의 위험도 없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금속의 녹이 산성과 화학적 반응을 일으킨다할지라도 녹은 다시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녹제거제로 1차 가공을 한 뒤, 녹 방지처리를 해야만 이러한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녹이요-프로가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은 녹제거제 뿐 아니라 녹방지제로서의 효과도 발휘한다는 점이다. 정우케미칼의 본 제품은 생활화학제품의 녹제거제와 녹 방지제 신고 기준을 동시에 통과하여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이러한 성과에 신선건 대표이사는 “제품이 완전한 녹을 방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제품 대비 금속에 영향력을 최소화했다는 점과 녹이 다시 활성화되는 문제를 개선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아이템”이라고 칭했다.  

 

한편, 녹이요-프로에 적용된 인히비팅 설계는 중성 녹제거제인 녹이요에도 적용돼 있다. PH 6.5를 만족하고 인히비팅 설계가 동시 적용된 만큼 금속에 영향력을 최소화하며, 앞서 언급한 내용처럼 다시 녹이 발생되는 문제도 개선됐다. 녹이요 사용 후 착색이나 얼룩이 발생하면 녹이요-프로로 제거가 가능토록 설계돼 있으며 정우케미칼은 이를 위한 판매전략으로 각각 샘플 상품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정우케미칼의 녹이요와 녹이요-프로는 출시된 얼마 되지 않아 뜨거운 고객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미 국내 굴지의 기업들은 본 제품의 기술적 가능성을 확인하고 자사 제품에 적용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테스트에 돌입했으며, 일반 소비자들도 제품 효과에 만족하며 많은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신선건 대표는 “녹이요와 녹이요-프로를 구매한 많은 소비자분들이 제품리뷰를 통해 자체적인 성능 검증도 해주면서 바이럴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제품의 효과에 큰 만족감을 드러내며 버전 업이나 제형 가능성에 대해 언급을 하는 글을 보면 시장에서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라며 “폼형태나 겔형태도 제작이 가능하지만 오히려 효과가 절감되는 면이 있고 제형 변경에 따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이를 출시할지는 세부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