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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인증을 획득한 후크밴드, 접지부스바를 생산하는 유엘산전

산업포털 여기에 2019. 5. 7. 18:15



작년 한 해 동안 강성권 대표에게는 많은 성과가 있었다. 우선,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했던 유엘산전을 작년 8월에 유엘산전의 모회사인 원일산전이 있는 서울 구로구 구로중앙유통단지로 이전했다. 강 대표는 “경영 관리 및 접근성을 용이하기 위해서 판매 매장과 가까운 곳으로 공장을 이전했으며, 홍보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작년 11월에 국내 최초로 케이블보호 후크밴드 UL인증을 획득했다. 강 대표는 “기존에는 후크밴드 품목으로 UL인증을 획득한 기업이 없었기 때문에 후크밴드 제품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고 난연 및 대전 방지 등의 관리가 불안정 했다”라며 “이에 당사에서는 UL인증이 가장 공신력 있다고 판단해 인증 과정을 거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12월 1일에는 구로중앙유통단지 내 대리점을 추가로 오픈했다. 강 대표는 “대리점을 오픈하면서 베테랑급 직원을 보강했으며, 특히 새 대리점은 중앙유통단지의 중앙 통로에 위치해 접근성이 매우 좋다”라고 말했다.

 

작년 한 해의 성과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후크밴드에 대한 UL인증 획득이다. 이 과정을 두고 강성권 대표는 “매우 고난이도였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원단에서 단추까지 난연등급의 원료는 필수였다. 이와 함께 대전 방지 기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UL인증을 획득했다.”라며 “UL인증 획득까지는 원단 개발, 단추 금형 제작 및 샘플 생산 까지 1년여가 소요됐다”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후크밴드를 제작하는 기계를 구입하는 단계부터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전공정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해외까지 전시회 참관을 가기도 했다”라며 “유엘산전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전자동화(All-in-one System)로 생산하고 있으며, 불량 발생 시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도록 설계돼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 UL인증을 받은 제품은 어떤 차별성이 있을까. 강 대표는 “시중의 기존 제품과 품질 자체가 월등하게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외관상으로는 차이가 나지 않지만, 제품을 테스트해보면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유엘산전은 후크밴드 원단에 첨가제를 넣어 정전기 발생을 막아주는 대전 방지 처리를 했다. 강 대표는 “기존 클린룸용 제품의 표면저항이 1011 정도인데 반해 유엘산전에서 개발한 신규 원단은 107~108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기존의 전자파 차단하는 역할을 하면서도 대전 처리까지 되는 후크밴드를 개발한 것”이라며 “이것이 노하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UL인증 후크 밴드 제품은 난연은 물론 대전처리 강화, 전자파 차단 등의 우수한 기능의 제품으로 안전이 우선인 전기·전자 업계에서 당사의 제품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개발된 후크밴드는 양산화 과정을 거쳐 3월 중으로 생산돼 판매될 예정이다. 후크밴드의 종류는 기능적으로 일반용 5종(회색·흑색, 클린룸용, 차폐용, 차폐접지용)과 UL인증용 3종(클린룸용, 차폐용, 차폐접지용)으로 8가지이며, 각 종류마다 내경 크기별 12가지로 총 96가지이다.


강성권 대표는 “후크밴드 제조에는 원단뿐만 아니라 단추까지 모두 난연 재료를 사용했으며, 모든 생산은 국내에서 하고 있다”라며 “유엘산전에서는 일반용부터 클린룸용 후크밴드까지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공급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품 개발을 위해 2018년을 바쁘게 달려온 유엘산전은 올해에는 홍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강성권 대표는 “기존에는 기업을 소규모로 내실 있게 경영했다”라며 “향후 3년 간은 축적된 역량을 집중해서 기업을 경영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강 대표의 이러한 계획에는 좋은 제품을 꼭 필요한 소비자에게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그는 “유엘산전에서 생산하는 내실 있고 품질이 월등한 제품이 필요한 소비자들이 많을 것”이라며 “이런 제품의 존재 여부를 몰라서 구매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없도록 조금 더 홍보에 매진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유엘산전은 홍보의 일환으로 최근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강 대표는 “온라인 홍보가 중요한 만큼 직원들이 합심해 직접 홈페이지를 제작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강 대표는 공장 이전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구로중앙유통단지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규모는 기존보다 조금 더 작아졌다”라며 “아직 이전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 공장이 규모 면에서 한계가 있어 원일산전 대리점과 가까운 곳으로 공장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엘산전은 후크밴드에 대해 UL인증을 받은 만큼 향후 해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강 대표는 “대·중소기업의 공장 설립 등으로 후크밴드 수요가 많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 영업 중”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은 향후 목표로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