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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장비 기술 자립으로 '국산화' 시대 연다

산업포털 여기에 2021. 2. 8. 17:44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이번 2021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181개 과제, 1,950억 원 규모의 신규 R&D 지원 사업을 공고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금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은 총 8,866억 원 규모로, 이중 계속예산은 5,979억 원, 신규예산은 2,887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소부장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친환경, 디지털 전환 등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차세대 기술 확보 등을 실현할 계획이다. 모든 과제는 IP-R&D를 의무화하여 R&D 초기단계부터 경쟁국이 선점한 특허장벽을 극복하고 R&D 방향제시로 독자적 기술개발이 가능하도록 한다. 

 

주요 과제로는 반‧디 공정장비인 대면적 첨단 패키징용 본딩‧몰딩 장비, 8.5세대 OLED용 클러스터 스퍼터 장비(회로 배선 장비), 항공기 주요 부품인 고성능 헬기용 주기어박스 등 기술개발이 있다. 이번 과제를 성공하면 현 젼량수입에 의존하는 반도체 첨단 패키징용(PLP) 본딩‧몰딩 국내시장 70%, 해외 40% 점유율을 달성하고, 8.5세대 OLED용 클러스터 스퍼터 장비 국내 자급율 30%, 헬기용 주기어박스 약 4.1조원 수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부품국산화 지원사업에서 총 14개 기업을 선발해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위한 시제품 제작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1개 기업 당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도내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두고 있는 중소기업 중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자동차, 4차산업 관련 분야의 제조기업이며, 올해부터는 3대 신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제약분야를 추가하는 등 지원 분야를 확장해 추진한다.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 기반 마련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앞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2020년 소재·부품·장비 양산 성능평가지원사업’에 수입의존형 유기섬유 기반 산업용 섬유제품 국산화사업에 선정됐다. 

 

슈퍼섬유(Super fiber)는 여러 산업분야의 고성능 부품소재로 용도전개가 가능한 국가 전략물 자로 아라미드, PPS 섬유는 미래형 자동차, 수소에너지, 사회간접자본시설(SOC) 등 다양한 분야에 소재부품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사용이 점점 확대되는 추세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소재 및 부품을 국산으로 대체, 기술 자립화를 통한 내수시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환경·에너지, 토목·건축 등 핵심 소재부품 수요업들의 불안정한 공급망을 극복함과 동시에 국산 소재부품으로 대체 적용해 성능평가 및 품질개선을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해외수입에 의존해 오던 내진보강재, 광폭벨트의 소재 국산화로 글로벌 요구에 준하는 기술수준 확보는 물론, 가격경쟁력을 통해 2022년까지 경제적 효과는 내수 52억 원, 수출 17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