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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일로보틱스 김동헌 대표이사, ‘2021 로보월드’서 대통령표창 수상

산업포털 여기에 2022. 1. 21. 11:12

10년을 준비했던 (주)유일로보틱스(이하 유일로보틱스)의 로봇사업이 결실을 맺었다. 지난 10월 27일(수)부터 30일(토)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던 ‘2021 로보월드’에 참가한 유일로보틱스의 김동헌 대표이사가 전시회 첫날 열린 ‘2021년도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로봇 산업 부문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로봇, 자동화, 스마트팩토리 등 첨단 신산업 분야에서 유일로보틱스의 그간 공로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앞서 유일로보틱스는 국내 플라스틱 사출성형 주변기기 제조업 분야에서 리딩 기업으로 활약해오며 높은 인지도를 쌓았고, 2010년부터 회사의 숙원 사업으로 로봇 사업 구상에 돌입했다. 많은 인력과 비용이 투자되는 분야인 만큼 장기 로드맵을 구축하고, 로봇 사업 투자 역량 강화를 위해 내실을 다져왔던 유일로보틱스는 이후 2018년 11월에 사출 성형된 제품을 꺼내는 취출로봇을 출시하고, 이후 10톤급 소형 사출기부터 3,500톤의 대형 사출기까지 대응할 수 있는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현재 동사는 취출로봇과 협동로봇, 그리고 일반 산업용 다관절로봇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인천 제2공장을 준공하면서 로봇과 사출기 주변기기 생산을 이원화했다. 그간 OEM 방식으로 생산해오던 로봇을 인천 제1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국내 생산 시대를 연 것이다. 
유일로보틱스 관계자는 “자체 로봇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R&D 투자를 지속하면서 협동로봇, 다관절로봇 관련 레퍼런스를 축적해왔으며 로봇을 산업 현장에 투입해 자동화 공정을 실현하는 스마트팩토리 자체솔루션 ‘링크팩토리 4.0’을 보유함으로써 로봇과 공정고도화 기술 두 가지 측면에서 사업성과를 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차관은 “세계 로봇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관 모두가 합심해 주체적으로 산업을 이끌어갈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하며 “로봇 산업 발전 유공자분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유일로보틱스의 로봇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은 자금과 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유일로보틱스의 IPO를 주관하는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30억 원의 자금을 유일로보틱스에 투자했고, 올해에는 벤처캐피탈 에이스톤벤처스도 57억 원을 투자했다. 
또한 회사는 공격적인 산-학 및 산-산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산업용 로봇 핵심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6월 숭실대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인공지능을 이용한 딥 러닝 및 데이터 마이닝을 자사 스마트팩토리 사업과 융합하기 위한 토대를 다졌고, SK(주)와 스마트팩토리 관련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유기적인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어 7월에는 서울대학교 시스템 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 연구실과 산업용 로봇 기술 협력을 위한 산학 협력 MOU를 맺었다. 해당 MOU는 유일로보틱스와 서울대학교 시스템 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 연구실이 함께 산업용 로봇 기계 및 제어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며, 이에 따라 유일로보틱스는 이를 기반으로 협동로봇, 다관절로봇, 직교로봇 등 산업용 로봇의 원천 기술 확보 및 기술 개발과 지능화, 스마트팩토리 산업인공지능 기술 적용에 대한 기술 교육 및 자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021 로보월드 현장에서 유일로보틱스는 로봇과 스마트팩토리의 두 개 테마존을 구성해 참가했다. 특히 동사는 취출로봇과 협동로봇 및 다관절로봇, 주행 부가축을 연동한 통합 자동화 시스템을 선보임으로써 로봇 및 시스템 기술력을 뽐냈다. 
특히 이날 유일로보틱스의 전시부스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재명 대선후보가 찾아 회사의 기술력을 관람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유일로보틱스 부스에 방문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제 로보틱스는 우리 앞에 가까이 다가온 미래이다. 이 생태계에서 유일로보틱스와 같이 많은 중소기업들이 자신의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발휘해 새로운 영역을 산업화하고, 육성함에 감사드린다.”라며 “정부 또한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선도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로보틱스 분야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