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티맥스 주식회사(INTIMAX, 이하 인티맥스)는 반도체 장비 제조 기업이다. 평균 장비 개발 경력이 20년 넘는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기업으로서, 2022년 1월 외부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기술 중심의 회사로 성장하는 중이다.
이러한 인티맥스가 (주)쓰리디산업영상(이하 쓰리디산업영상)의 비전자동화팀을 인수합병(M&A)했다. 인수합병한 이유에 대해 인티맥스 박해봉 대표이사는 “비전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기존 사업은 물론, 새로운 사업으로의 확대를 위해서”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기존에 반도체 장비를 제조하는데 있어서 내재화가 안됐던 부분이 바로 비전이었다. 이제는 얼라인 비전 내재화로 더욱 경쟁력 있는 반도체 장비를 제작할 수 있으며, 더불어 사출 분야라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인티맥스 비전자동화팀 김경환 이사는 “2023년 1월 1일부로 쓰리디산업영상의 비전 사업 관련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개발자, 직원을 비롯해 공장 등 모든 제반적인 사항까지 전부 인티맥스에 소속됐다”라며 “기존 비전 소프트웨어의 강점을 살리면서 인티맥스의 주요 사업인 장비 제작에 대한 기술력이 합해지면서 더욱 큰 시너지가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인티맥스의 AI 자동 비전 검사 장비 ‘FinBOX(핀박스)’는 플라스틱 사출 분야의 전형적인 특징인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에 특화된 비전 검사 장비로, 사출기 한 대에서 여러 종류의 제품 불량을 검사할 수 있기 때문에 빈번한 금형 교체가 이루어지는 사출 작업 환경에서 매우 적합한 아이템이다. 미성형, 치수, 스크래치, 흑점, 웰드라인, 가스, 플로우, 홀막힘, 버(Burr) 등 사출 성형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불량 유형에 대한 신뢰성 높은 검출력을 자랑한다. 이러한 뛰어난 기술력에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비전 소프트웨어가 뒷받침해주고 있기 때문인데, 해당 비전 소프트웨어는 룰 베이스(Rule-based)인 AnyLook과 딥러닝 베이스(Deep Learning-base)인 AIVI를 결합한 버전이다.
인티맥스 S/W사업부 김형범 전무는 “AnyLook의 가장 큰 특징은 검사 조건에 따라 매번 프로그램 코딩을 하는 게 아니라 레고 블록처럼 조립 개념을 채용한 모듈 프로그램이라는 점이고, AIVI는 AI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리의 경쟁력은 이러한 강력한 비전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드웨어까지 토털 솔루션이 가능하며 고객들도 이 부분을 매우 만족해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인티맥스는 인덱스 타입 등 업그레이드 버전의 핀박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인티맥스는 비전 사업을 한 단계 더 확장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형범 전무는 “현재 비전 소프트웨어를 보면 외산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고, 특정한 브랜드에서만 선택해야 하는 공급자 중심의 비즈니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제 이러한 판도를 바꾸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인티맥스의 전략은 자체 개발한 비전 소프트웨어를 무료 데모 버전으로 공급할 계획인 것. 그리고 이에 따른 교육도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고객이 우리의 비전 소프트웨어로 테스트를 해보고 기존에 해결이 되지 않는 문제에 대해 컨설팅도 받으면서 수동적인 입장이 아니라 직접 비전 소프트웨어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김 전무는 비전 소프트웨어에 대한 비즈니스를 공급자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계획임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당사의 비전 소프트웨어는 오픈소스를 이용해 개발했기에 무료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이고, 오랫동안 필드 테스트를 거친 완성도가 높은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자신있게 공개하는 것이다. 공식적인 무료 교육은 올해 6, 7월 정도에 진행될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을 독려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30년 생산 가능 인구가 현 기준에서 350만 명이 줄어든다. 인구 감소로 인해 제조업에서의 자동화는 더욱 불가피해질 것이고, 인티맥스 또한 자동화의 꽃인 비전에 대한 관심은 점점 고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형범 전무는 “정부에서도 인구 감소에 대한 제조업의 위기를 크게 생각하고 있고, 이에 대한 해결방법을 찾고 있다. 현재 인티맥스도 그 뜻을 같이하는 과제를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학회, 대학 등 산학연과 연계한 기술 개발 및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이를 발판삼아 우리의 비전 소프트웨어가 국내 표준 소프트웨어가 되는 그날까지 큰 꿈을 향해 달려갈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한편 박해봉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합병을 계기로 해서 비전 사업이 더욱 견고해지고, 사출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비전 스펙트럼이 넓어질 수 있었으면 한다. 또한 한국의 비전 소프트웨어가 한 단계 성장하는 중심에 우리의 인티맥스가 있기를 희망해본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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