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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플라스(KOPLAS 2023, 국제플라스틱고무산업전), 현장 참가기업 실사리뷰

산업포털 여기에 2023. 3. 30. 09:46

 

친환경 소재부터 초정밀 가공기기 및 첨단 복합재료까지 국내외 우수한 플라스틱·고무산업 최신 기자재가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3월 14일(화)부터 18일(토)까지 5일간 경기도 고양시 KINTEX에서 제27회 국제 플라스틱·고무산업 전시회(KOPLAS 2023)가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 세계적 흐름인 ESG 경영 강화에 따라 친환경과 탄소중립을 위한 제품 및 기술들이 총망라됐다.

 

전 세계적 흐름 ESG, 플라스틱 산업에서도 일다

올해 27회를 맞이한 KOPLAS 2023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격년제로 개최되는 KOPLAS는 2021년에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예년과 달리 축소된 규모로 개최되어 많은 아쉬움을 남겼는데, 2023년에는 기존 KOPLAS 위상에 맞는 규모와 기대 속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국내 플라스틱 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다.

이번 KOPLAS 2023은 22개국 384개사가 출품했으며, 플라스틱과 고무, 소재 및 복합재료, 금형 전시회의 동시 개최로 국내외 50,394명의 바이어가 내방함으로써 최고의 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아비만그룹, LS엠트론, 우진플라임, 한국하이티엔 등이 남다른 부스 규모를 자랑하며 주요 참관객들의 발걸음을 이끌었고, 여기에 로봇 자동화 기업들과 주변기기 기업들, 소재 및 고무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전시회의 풍성함을 더했다.

참가 기업들은 실질적으로 4년만에 고객들을 만나보는 자리인만큼 그동안 준비한 신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노력했고, 참관객들도 새로운 기술들을 접하면서 최신 트렌드를 확인하는 즐거움도 만끽했다.

이번 전시회의 화두는 ‘친환경’ ‘탄소중립’으로 정리할 수 있다.

전 세계적 흐름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따라 플라스틱 분야에서도 친환경과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들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따라서 KOPL AS 2023에서는 친환경 소재, 그 소재를 이용한 사출 성형, 그리고 리사이클링까지 이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과 기술로 참관객들을 맞이했다.

또한 탄소중립을 위한 생산과정의 간소화와 생산 효율화를 위한 최적 설계 기술들도 이번 전시회의 관람 포인트였다.

친환경 기술 ‘Super-Form’ 글로벌 선도기업 목표의 일환으로 ESG 경영에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우진플라임은 이와 관련된 친환경 제품 및 기술들을 이번 전시회에서 아낌없이 보여줬다. 특히 저압 물리 미세 발포 성형기(Super-Form)의 시연은 이러한 동사의 기술력이 고스란히 스며든 모습이었다.

Super -Form은 우진플라임 기술의 정수라고 정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술로서 배럴 내에 불활성 질소가스를 투입해 사출품에 기포를 형성시키는 독자적인 발포 사출 공법이다. 우진플라임은 이번 전시회에서 SF V2400을 통해 신발중창 사출을 시연했는데, 이 신 발중창은 전세계에서 Super-Form을 이용한 첫 양산품이며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어서 그는 “세계 시장의 이슈가 탄소중립인데, Super-Form 기술은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 이 공법은 수지 사용량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에너지도 절감되고 리사이클링도 가능하다. 그리고 화학가교 발포에서 나오는 유해가스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에 적합한 기술이다.”라며 해당 기술에 대한 특징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동사는 저압 물리 미세 발포 사출기(DL500A5)로 배터리 셀 케이스를 시연하며 전기차 분야에서의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했다.

한편 , 우진플라임의 프리미엄 TOC 다중다색사출기 DL1300A5(TOC)는 공정 단순화를 실현한 사출기로, 기계의 좌·우측에 각각 사출부가 배치됐으며 중앙 턴테이블 구성을 통해 대형 사출품의 이중 사출을 위한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했다. TE250NC 역시 이중 사출에 최적화된 전동식 모델로, 2색 및 이재질의 성에제거기 시연을 선보였다.

우진플라임은 이번 전시회에서 타이바레스(Tie-bar Less) 모델인 TL300A5로 생분해성 수지 PLA를 이용해 접시 사출을, 수직사출기 VHL350RS로 목분 수지 CXP를 이용한 화분받침대 사출 시연을 통해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사출 성형 공정을 선보여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신재와 재생재를 혼합한 사출 시연 눈길

LS엠트론 역시, ESG와 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하며 그에 대한 해답을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사출기 시연을 통해 보여줬다.

다중 다색 사출을 통해 친환경 공법을 구현한 WIZ900PMC는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사출기였다. LS엠트론은 해당 사출기로 샌드위치 사출이라는 기술을 통해 표면층에는 신재를 사용하고 Core층에는 재생재를 사용해 신재와 재생재를 혼합한 자동차 가니쉬를 사출하는 공정을 시연했다. 또한 WIZ 280E PLUS 모델을 통해 경량 및 에너지 절감에 특화된 초미세 발포성형 MuCellⓇ기술을 구현했다.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전기차를 온실가스 감축 저감 방안의 핵심 과제로 삼으며 시장에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으로, 이러한 친환경 공법들은 전기차 분야에서 매우 적합한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고급 패키징 제품 성형에 적합한 프리미엄 전동식 사출기인 the ONE* 130E는 이번 전시회에서 패키징 컵 제품을 2 .8초대의 빠른 사이클 타임으로 성형하여 국산 메이커의 저력과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 the ONE* 2 80E 모델도 I ML 공법으로 높은 생산성을 실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LS엠트론의 WIZ 170T PLUSⅡ는 아시아 최초 AI 기술을 사출에 적용한 친환경 공법으로 또 한 번 이슈가 됐다. 이는 사출기에 연동된 중량측정기로 성형품의 중량 변화를 감지해 기계가 스스로 정상중량으로 조건을 변경하는 인공지능 중량 제어 시스템(AI Weight Control) 기술이 접목됐다.

이밖에도 LS엠트론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최적화된 수직사출기를 선보였으며, WIZ 150VR 모델로 차량용 중력가속도 센서의 생산 자동화를 선보이며 기존 수직사출기와 차별화된 성형 능력을 제시했다.

대형 기종이지만 콤팩트한 사출기 출연

한국하이티엔은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하이티엔의 위상을 KOPLAS 2023에서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에 출품한 복합 전동 사출기 ZE Series는 900톤으로 참관객들을 맞이했다. 한국하이티엔 관계자는 “국내에서 900톤의 전동 사출기를 판매하는 곳은 당사가 유일하다.

하이티엔은 최대 1,380톤까지 제작이 가능하다.”라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언급하고 “해당 모델은 마그네틱 클램핑이 내장돼 있어 빠른 시간 내에 깔끔하게 금형 체결이 이루어진다”라고 특장점을 이야기했다. 한국하이티엔이 야심차게 준비한 투플레이트 사출기 JU Series는 고정밀의 사출부와 높은 유압 형체력을 겸비한 사출기로서 가장 큰

특징은 유연한 타이바 체결을 통해 층고가 낮은 공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관계자는 “이번에 출품한 모델이 750톤인데, 매우 콤팩트해서 설치공간을 적게 차지한다. 따라서 크기가 큰 금형도 대응이 가능하고 자동차 및 대형 가전제품 부품 생산에도 매우 적합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한국하이티엔은 일회용 용기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초고속 하이브리드 사출기 MA/F Series와 MA/GII Series, 실용성과 독창성에 초점을 맞춘 턴테이블 멀티 사출기 IA Series 등을 선보였고 플라스틱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답게 사출 성형에 요구되는 취출로봇, 호퍼 시스템, 제습건조기, 금형온도조절기, 칠러, 사이드믹서기 등도 함께 출품했다.

 

 

할로겐 프리 소재 사출에 적합한 스크류 코팅

바스코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크류와 관련 부품들을 전시했다. 특히 부스 전면에 전시한 초대형 스크류는 국내 및 해외 특허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끝면이 광폭으로 제작돼 스크류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린 바스코만의 자체 기술

력이 녹아있다.

또한 동사는 최근 자동차 배터리, 커넥터 등 할로겐 프리 사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할로겐프리 소재 사출 시 높은 내구성을 유지할 수 있는 울트라 슈퍼 코팅(Ultra Super Coating) 스크류 제품군을 중점적으로 공개했다.

바스코의 울트라 슈퍼 코팅은 할로겐 프리 소재 사출 시 일반적인 스크류의 수명(2개월) 대비 18개월의 수명을 보증한다.

 

 

공정 단순화의 꽃 ‘로봇’

플라스틱 생산 공정의 필수 장비인 로봇은 제품 이송 등의 자동화 방식으로 인해 일손을 줄이고 공정의 단순화를 실현한 대표적인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KOPLAS 2023에서는 로봇 자동화 대표 기업들이 대거 출전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나우로보틱스는 직교 타입 취출로봇 뉴로(NURO) 및 스카라로봇 뉴카(NUK A)와 더불어 인서트, 게이트 커팅, 팔레타이징, 적재 등 플라스틱 사출 이후 공정에 대한 자동화에 특화된 다관절로봇 뉴로-X(NURO-X)로 사출성형 로

봇 자동화 수요를 공략했다. 특히 뉴로-X는 직교로봇에 익숙해져 있던 현장작업자들을 위해 스마트폰의 앱 아이콘과 같은 형태의 UI를 구현했다. 이밖에도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AMR을 콘셉트로 출시한 AI 기반 AMR 뉴

고(NUGO)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취출로봇 및 로봇 툴(Tool)을 국내에 공급하는 스타세이키코리아는 일본 스타세이키의 신제품 취출로봇 ES-IV Series를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했다. ES-IV Ser ies는 작업자 요구에 대응하는 다양한 동작을 고속으로 진행하며, 취출 및 성형 사이클 전체의 전반적인 시간 단축을 실현한다. 또한 본 로봇에는 생산관리기능과 유지보수기능이 내장돼 생산 모니터링과 기계 가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적절한 효율 관리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스타세이키코리아는 로봇 부품인 eins 홍보에도 나섰다. eins는 소형 및 경량을 실현했기 때문에 8%의 전력 소비량을 절감하고 로봇의 퍼포먼스를 극대화함으로써 사이클 타임을 줄이며 작업 부담도 감소시킬 수 있다. 스타세이키코리아 관계자는 “eins는 제조 현장의 탄소중립에 공헌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아비만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최대 부스 규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비만엔지니어링과 그 그룹사들이 함께 하며 사출공정 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 및 로봇, 자동화 분야의 기술력을 부스에 고스란히 녹여냈다는 평가다.

아비만엔지니어링은 KOPLAS 2023에서 6축 다관절 로봇 ART를 전격 공개했다. ART는 선회방향과 툴 회전 자유도에 제약이 없고 직관적인 직교 취출로봇과 동일하게 위치, 방향의 조작 및 설정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이와 함

께 3축 직교와 4축 관절 일체형 시스템으로 기존 직교 로봇에서 불가능했던 동작 자유도를 구현한 고속 고정밀 취출로봇 GIGAPLUS는 골프 시연으로 참관객들의 흥미를 높였다. 또한 산업용 3D비전시스템과 인공지능 알고리

즘을 구현한 스마트팩토리 테마존에서는 팔레타이징 및 디팔레타이징을 고속으로 자동 수행하는 시연과 크기와 모양이 다른 물체가 혼재된 환경에서도 원하는 물체를 골라낼 수 있는 피킹 시스템인 Piece Picking 시연을 구현하며

기술 차별화를 선사했다.

아비만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KOPLAS 2023은 당사의 로봇 제조 기술과 시스템 노하우, 나아가 ICT 기반 제조 기술까지 첨단 제 조 솔 루션 경 쟁력을 업 계에알리는 기회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번 KOPL AS 2023에 처음 참가한 에스엠텍은 다관절 로봇 Shoot Event를 개최하며 참관객들의 즐거움을 도모했다. 이번 이벤트에서 당첨된 이는 75인치 스마트TV의 행운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러한 이벤트를 중심으로 동사는 보런트(BORUNTE)의 로봇시스템과 뉴오맵(NEWOMAP)의 허니컴제습기 및 중량측정식 혼합기 등 핵심 라인업을 선보였다. 보런트 취출로봇의 특징은 아무리 사소한 작업이라도 로봇의 동작을 변경하기 위해 별도의 프로그래밍 작업을 수행해야 했던 이전과 달리, 로봇 가용 범위 내에서 현장 오퍼레이터가 자유롭게 모션을 즉시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보런트 다관절 로봇은 오픈소스 기반으로 설계돼 사용자가 장비 교육을 충분히 이수하면 별도의 비용 없이 로봇을 직접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유신코리아는 이번 전시회에 최적 설계로 성능을 향상시킨 신기종 취출로봇 Y D2-3 55OD -3O-T(NC)와 유신의 최상위 모델 FRA 시리즈 첨단 기술을 계승한 SD2-H-1025D-19 제품을 소개했다. YD2 기종은 CFRPv3를 채

용해 제품 취출 시 홈 발생 및 취출 오류를 줄임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스마트 ECO 제품으로 흡착 에어 소비량을 최대 78% 절감한다. 한편, 취출로봇 1대로 멀티 성형이 가능한 SD2 기종은 생산 정보나 이상 상태를 이더넷 통신으로 외부로 출력이 가능한 생산 모니터링 기능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도 유신코리아는 고속 입형성형기용 취출로봇 SVR-C5O-LI를 공개함으로써 사출 분야를 대표하는 취출로봇 전문 메이커의 위용을 뽐내기도 했다.

 

 

과거의 취출로봇은 단순하게 제품을 꺼내는 역할만 했으나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취출로봇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양로보틱스는 이전부터 중량 감지, 온도 감지, 정전기 제거 등의 기능을 추가하며 취출로봇의 활용 범위를 넓혀왔으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사출 전용 다관절 로봇을 개발하며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양로보틱스는 다관절 로봇의 새로운 모습으로 참관객을 맞이했다. 인체감지, 화재감지 로봇 H6가 게이트 니퍼 커팅, 초음파 사상, 플라즈마 사상 등 후가공의 모습을 시연하며 로봇의 무한한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다. 여기에 라이다 센서와 AI를 통한 인체감지 기능과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화재감지 기능을 통해 안전성을 높임으로써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한양로보틱스는 AI 음성인식 로봇, 비전 트래킹 및 모션싱크 로봇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며 사출성형 자동화의 신기술을 뽐냈다.

취출로봇 및 공장자동화(FA) 분야의 축적된 기술을 보유하며 이 분야에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축적해온 휴먼텍은 이번 전시회에 기술 및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춘 취출 로봇 HERO Ser ies를 공개했다.

HERO Series는 △전자동 연계 △블라인드 기능 △척미스계속 △권한설정 △이젝터 프리 기능 △유저프로그램 기능 등 시장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기능들로 작업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했을 뿐 아니라 안전과 보안을 강화한 취출로봇이다.

이뿐만 아니라 휴먼텍 기술은 우진플라임, L S엠트론 부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휴먼텍의 PET 프리폼 취출시스템인 HU PAC :PET Serie s와 IML( In-Mold Lab ling) 및 비전 솔루션의 HUPAC : IML Series가 사출기 부스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구현했다.

휴먼텍 관계자는 “해당 기술은 제품의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한 다중 복합 작업을 정밀하게 수행해 고객의 리드타임을 단축시킨다. 또한 높은 수준의 반복 정밀도 재현 및 다양한 2차 자동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균일한 제품 생산이 보장되며, 더불어 에너지 사용의 효율화와 작업 환경 개선 및 안전성 향상으로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다.”라며 장점을 설명했다.

 

 

공정 환경 개선에 특화된 설비들

사출 및 압출 공장의 합리화 및 자동화 설비를 생산하는 현대전기기계공업은 압축공기 제습건조기, 허니콤 제습기, 결정화장비, 자동중량칼라믹서, 오토칼라믹서, 금형온도조절기, 사이드믹서, 킵드라이어 등을 출품했고 이와 더불어 새롭게 파우더 이송기, 파우더 피더, 분진제거장치 등을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동사의 파우더 이송기는 부피 계량식 대량 연속 이송방식으로, 공급량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악조건의 분체도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파우더 피더는 0.5% 이내의 고정밀 연속 공급방식이 가능하고 실시간 공급도 가능하며 콤팩트한 디자인은 물론, 청소 및 관리가 용이하다.

이번에 현대전기기계공업이 야심차게 준비한 분진제거장치 Smart Deduster는 분진 함유량에 따라 속도 조절이 가능하고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직접 설치도 용이하다. 특화된 이오나이저를 적용해 정전기를 방지하면서 분진포집을 향상시킨 제품으로, 대용량 분쇄재 및 신재에 적합하다. 현대전기기계공업 관계자는 “앞으로 품질을 유지하면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분쇄재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당사의 제품이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플라스틱 분쇄·분진제거 전문기업 크러텍은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는 기업 중의 하나이다. 1998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분쇄기 및 분진제거장치 등 다양한 사출·압출 성형 주변기기를 개발, 제조해온 크러텍은 최근 페트병 분쇄기, 병뚜껑 분쇄기, 초소형 공압식 반자동 사출기 등 재활용 및 공정 환경 개선에 특화된 설비들을 끊임없이 공개하면서 자원순환 분야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크러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분쇄재의 분진을 98%까지 제거할 수 있는 분진제거장치인 더스트제로와 스테디셀러 아이템인 플라스틱 저속분쇄기를 필두로 국내 최초로 개발한 페트병 전용 분쇄기인 페트리온(PETREON)을 출품했다. 페트리온은 저소음 동력장치를 기반으로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관공서, 병원, 연구소 등 각종 생활 밀접 지역에도 페트 분쇄가 가능하며, 전원 또한 220V/380V 단상·삼상 선택이 가능해 장소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크러텍의 병뚜껑 분쇄기, 초소형 공압식 반자동 사출기는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호응이 높았던 제품이다. 다 쓴 병뚜껑을 분쇄하고 직접 사출까지 하는 폐기물 자원 순환 과정을 눈으로 볼 수 있어 참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초소형 공압식 반자동 사출기의 경우, 공압 실린더를 기반으로 한 소형 실내형 사출 성형기로서, 특히 전문 사출 기술자가 아닌 일반인이 매장이나 공방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정성과 사용자 편의성에 방점을 두고 개발됐기 때문에 높은 접근성으로 사람들이 몰렸다.

한편 아성프랜트는 이번 전시회에서 원료 공급과 미세분진 및 이물질을 제거하는 분진제거 싸이크론, 건조기에서 버려지는 열기를 재사용할 수 있는 열교환장치, 원료 이송 후 중량을 체크하고 저장하여 배출하는 중량식 싸이크론등을 선보였다.

 

 

공정 단순화 실현한 이색적인 로봇 사출기

일광폴리머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색적인 아이템을 소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바로 공정 자동화 이동식 로봇 사출기로, 기존 사출기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개념의 아이템이다. 이는 사출이 필요한 위치로 로봇이 직접 이동해 사출을 진행함으로써 공정 단순화를 실현했고 이로 인한 원가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일광폴리머 관계자는 “해당 아이템은 금형 교체가 약 1분이면 이루어지고, 스프루&런너도 불필요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라며 “당사는 ANYBRID社의 국내 단독 대리점으로서 제작 의뢰부터 양산, 소재 선정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공정 자동화 이동식 로봇 사출기는 열가소성 플라스틱 소재 사출이 가능하며, 대형 인서트 사출이나 이종 소재 접합은 물론, 시트 및 봉재 등 다양한 표면 사출과 목재, 다공성 알루미늄 등 여러 소재 표면에 접합도 용이하다.

이밖에도 일광폴리머는 이번 전시회에 PBAT & PLA 생분해 플라스틱 복합소재를 비롯해 EV 배터리 열폭주 방지 솔루션, 금속과 플라스틱 접합 기술인 MPA, 폴리케톤, 영구대전방지제 등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하며 고객들을 맞이했다.

또한, 일광폴리머는 올해부터 이네오스스티롤루션의 ABS, PC 대리점 및 컴파운드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소식을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알렸고, 앞으로 Natural 수지에 대한 컬러링을 생산하며 제조 분야에 대한 볼륨을 키울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