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뉴스

아산텍, 절연삭유 악취제거 및 장수명화 장치 전문업체

산업포털 여기에 2020. 7. 14. 17:23


2004년 공인시험기관으로부터 99.9%의 살균효과를 인정받은 ‘REDOX 살균필터’로 환경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아산텍(주)의 움직임이 올 들어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그들의 주력상품이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쇠를 자르거나 연마할 때 사용하는 기름인 절·연삭유의 부패를 방지하고, 악취를 제거해 수명을 8~12배가량 늘릴 수 있는 제품인 REDOX 살균필터는 작업환경 개선 및 원가절감에 도움을 준다. 아산텍(주)에서 개발한 REDOX 살균필터는 기존의 항균필터와는 다른 개념으로 친환경적인 강력한 살균기능을 이용해 절삭유 청정기, 오일 청정기, 냉각탑 수처리 장치, 해수살균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물론 활용분야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킨 동사는 제품양산화 시스템을 위해 창원에서 마산으로 사무실도 옮겼다. 하지만 이곳도 곧 떠날 예정이다. “사무실과 공장을 하나로 묶어 제대로 된 사옥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이상렬 대표이사는 “최근 공장 부지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고 귀띔했다. 아직까지 약품을 이용하는 방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산텍(주)은 세계 최초로 REDOX 살균필터를 공급하며, 국내 고객은 물론 세계시장까지 한 번에 사로잡기 시작했다.

 

지난 2011년도 2월, ‘악취방지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으로써 냄새도 관리의 대상이 된다는 인식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이로써 법률이 정한 부분에서만큼은 악취가 담을 넘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할 수 있는 특별한 장치가 필요해졌다. 이를 대비하기 위한 대기업들의 움직임이 가장 먼저 포착됐다. 악취방지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시작되어 울산지역에 위치한 기업들이 동사의 제품을 받아 테스트해보고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올 하반기 이후로는 중소기업도 뚜렷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동사는 그들만의 기술력을 적용한 중소기업용 저가형 절삭유 청정장비도 개발했다. “1톤 당 15만원 정도의 폐기물 처리비용이 드는데, 기계 3~4대 보유한 중소기업들은 3개월마다 1톤 정도가 나온다. 결국 1년이면 60만원의 처리비용이 드는 것이다”라는 이상렬 대표이사는 “아산텍의 40만원대 중소기업용 장비로 추가 비용 없이 순환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제품이 공작기계마다 1대씩 적용된다면 운영비용은 물론 환경적인 문제도 해결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창원대학교 내 500톤 규모의 저수지에 아산텍(주)이 만든 친환경 수처리 시스템이 적용됐다.
“필터링이나 전기분해, 오존 등을 사용하는 방법은 외국기술이다. 효과도 그리 크지 않지만 위험성까지 있었다”는 이상렬 대표이사는 한껏 고무된 표정으로 이 시스템의 탁월함을 전했다. 기존에 주로 사용하던 오존발생 방법은 인체에 유해한 오존을 발생시키고 유지보수하기 위해 드는 비용이 상당했던 것에 비해, 동사의 제품은 1/3 이하 수준으로 운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 면에서도 압도적이다. 더욱이 특수합금 소재를 이용해 환경적으로 전혀 무해한 방법이기에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의 한 대기업에서도 이 소문을 듣고 냉각탑 수처리 장치에 적용해 테스트 중으로, 빠른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했던가. 동사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동남아 및 브라질 등 해외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동안 절·연삭유 부패방지 및 악취제거, 유화도 향상 등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제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친환경적 냉각탑 수처리가 가능한 동사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른 것이다.

동사의 새로운 시스템이 세계시장에 알려진 계기는 지난 2007년 일본 화학공학회에 논문이 발표되면서부터다. 이상렬 대표이사는 “논문 발표 후 일본의 공작기계 제작업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다수의 업체로부터 샘플 주문을 받고 있어 올 하반기 이후 본격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시적 성과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다. KOTRA에서 진행한 수출상담회에 참가했던 동사에게 싱가포르 정부기관인 CDA(Civil Defence Academy)가 싱가포르 수처리 분야 중견업체인 FILTRO를 통해 REDOX 수처리 장치를 샘플로 구입한 후, 3개월간의 테스트 후 추가 3대를 발주한 것이다. 현재 수질상태가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어 향후 추가 발주가 기대되고 있다.

 

이상렬 대표이사는 “싱가포르는 상시 더운 나라이기 때문에 냉각탑을 계속 돌려야 하는데, 물의 양 8~12%는 공기 중으로 증발된다. 이 물을 화학약품을 이용해 처리한다면 사람이 다 마시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친환경적인 우리 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아산텍(주)은 시장 확대를 위해 목표시장을 선정하고, 판매채널을 구축해 영업을 활성화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전국 판매 대리점 구축을 추진 중이다. 사업초기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방법으로 채택했던 선사용 후결재 방식도 상당한 효과를 거뒀는데, 이제 이 방식은 일부 대형이나 대량 적용을 위해 샘플 방식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여기에 올해는 수처리와 저장 청정유 분야와 관련한 전시회 참가도 계획 중이다.

또한 일부 대형 프로젝트는 기술협약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데, 해외 시장의 경우 에이전트를 지정해 현재 브라질 및 베트남, 싱가포르에서 활발히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렇게 올해 하반기에는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에 에이전트 계약을 통해 판매를 늘려갈 계획이다. “현재 내수와 수출은 거의 50:50 정도”라는 이상렬 대표이사는 “향후 수출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해외시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신소재 이용한 친환경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 ‘아산텍’으로 기억될 것

“현재 개발된 절·연삭유 청정장치, 폐·절삭유 재생장치, 저수지녹조제거 장치 및 냉각탑 수처리 장치에 대한 판매채널을 확보해 시장을 넓혀갈 생각”이라는 이상렬 대표이사는 “장기적으로는 샤워기살균장치, 살균수 제조장치, 간이 상수도 수처리 장치 등 제품을 확대 개발할 예정”임을 밝혔다.



살균, 악취제거 이외에 현재 개발 완성단계에 있는 질산성질소 제거를 위한 반응소재 및 기타 환경유해 물질을 친환경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신소재를 추가로 개발해 세계적인 친환경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도 함께 전했다. 환경에 기여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아산텍(주)의 꿈이 그리 멀지 않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