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맞춤형 제품 공급 1950년 6월 25일. 인구가 약 170만 명 남짓이었던 서울에는 19만 호의 주택이 있었고, 그중 약 5만 5천 호가 6.25전쟁으로 사라졌다. 남은 13만 5천 호의 주택 중 아직까지도 지붕이나 벽을 그대로 사용하는 주택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문래동의 공장촌을 들 수 있다. 영등포는 6.25 당시 국토 수복 중이던 미군의 폭격을 피한 지역이었고, 북한군의 강한 저항 없이 비교적 쉽게 수복된 지역이다. 즉, 문래동 공장촌은 6.25 이전, 반세기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동네였고, 6.25 이후 우리나라 한강의 기적을 견인한 한국 제조업의 밀알 중 하나로도 볼 수 있다. 1986년 문래동에서 문을 연 대일금속(구 대일직선)에서는 그 시절 문래동의 감흥을 느낄 수 있다. 한국 제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