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메이커들이 포진한 다관절로봇 분야에서 국산 브랜드가 제품화 및 양산에 성공한 사례는 손에 꼽힌다. 기술과 노하우에 규모의 경제까지 실현한 기성 로봇 제품들과 경쟁하며 여기에 익숙해진 로봇 엔지니어들을 설득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국산 다관절로봇 제조사들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의 구미를 끌어당길 수 있는 차별화 포인트를 마련해야 한다. 가령, 지난 2019년 공식적으로 6축 다관절로봇 ‘제로(ZERO)’를 런칭한 (주)제우스(이하 제우스)처럼 말이다. 제우스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로 국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자동차 부품, 전기·전자, 바이오 등 소형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제로에 대한 레퍼런스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