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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플라임, 독일 K2022서 빛난 국산 사출기 제조 기술

산업포털 여기에 2022. 11. 25. 13:23

(주)우진플라임이 지난 K2022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섰다. 미국의 출판 대기업 Crain Communications Inc.가 발간하는 플라스틱 전문 매체 ‘Plascic News’는 Woojin Plaimm GmbH’의 그레고르 괴벨 CEO의 인터뷰를 통해 (주)우진플라임의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지난 10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렸던 K2022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주)우진플라임(이하 우진플라임)이 글로벌 시장 공략의 첨병에 내세운 제어 기술과 저압 미세 물리 발포 기술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중소·중견기업부터 자동차나 전자 및 가전제품 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대기업들까지 많은 사출성형 업체들이 우진플라임의 사출기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비단 국내 시장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오스트리아 레오베르스도르프에 소재한 우진플라임 오스트리아 법인 ‘Woojin Plaimm GmbH’의 그레고르 괴벨(Gregor Göbel) CEO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진플라임이 세계 시장에 공격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음을 알렸다. Woojin Plaimm GmbH는 우진플라임의 글로벌 네트워크 중에서도 연구개발에 특화된 유럽 법인이다. 


괴벨 CEO는 “우진플라임이 생산한 사출기의 약 40%가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많은 사출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판매량이 급증한 멕시코를 포함해 북미 시장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웨비나와 온라인전시회 등으로 꾸준히 신제품과 신기술 개발 소식을 전했던 우진플라임이 단계적 일상회복 시기를 맞아 본격적으로 대외 활동에 기지개를 켰다. 우진플라임은 K2022 현장에서 전 세계 플라스틱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경량화, 생산성 향상, 스마트팩토리 등 사출 업계 핵심 어젠다에 회사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선보였다.


우진플라임이 K2022에서 집중적으로 조명했던 기술은 제품의 경량화를 실현하면서도 생산비용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저압 미세 물리 발포 기술 ‘Super-Foam’이다.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괴벨 CEO는 “예를 들어, 20%의 가스를 주입하면 그 20%만큼의 원료를 절감할 수 있다”라는 한 마디로 Super-Foam에 대해 직관적으로 설명했다.    

 

Super-Foam은 수지 내에 플라스틱 기체를 용해·분산시켜 기포를 생성하고 사출 과정 중 감압으로 기폭의 성장 및 안정화로 다공질 형상의 제품을 성형하는 기술이다. 발포 성형 과정에서 저압 상태의 질소가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계에 가해지는 부하가 적고, 보압 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사출 압력이나 시간, 히터 온도, 형체력, 속도 등 다양한 요인에서 에너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실현한다. 또한 투입되는 가스만큼 원료를 절감할 수 있어 원가절감에도 유리하다.


한편 괴벨 CEO는 “인더스트리4.0의 핵심은 통신과 데이터 처리, 인터페이스로 귀결된다. 우진플라임은 윈도우 기반의 임베디드 운영 체제와 OPC-UA(Euromap77), Ethernet, USB3.0, RS232 등 폭 넓은 호환성을 자랑한다.”라며 우진플라임의 사출기 제어 기술력의 강점을 강조했다. 

 

우진플라임은 K2022 현장에서 나일론6 소재를 이용해 전기차의 대표적인 부품 중 하나인 배터리 트레이 홀더를 생산하는 DL500A5, 폴리프로필렌 용기를 생산하는 전동식 사출기 TE220A5, 그리고 폴리카보네이트 몸체에 폴리우레탄 손잡이가 적용된 얼음 스크래퍼를 한 번에 사출한 전동식 다중다색 사출기 TE150NC를 공개했다. 

한편 우진플라임은 K2022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못한 고객사 및 업계 관계자들을 위해 우진플라임 온라인 전시관 ‘K2022 스페셜관’을 개관, 온라인상에서 전시 기종들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회사는 K2022 스페셜 1관을 오픈하고, 오는 12월 22일에 K2022 특별관 7-2홀을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